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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kakaocdn.net/dn/ztyJA/btrQaLedxtx/5exRN54BpgkoPwqA8fkl90/img.jpg)
이태원 참사로 다리 부상 입은 20대 생존자를 60대 아버지가 업고 1km를 뛰셨다니..
부모가 되어본 적이 없어서 그 절박함은 100% 공감이 안 되지만 부모님 생각나서 눈물났다.
60대가 사람 업고 뛰기 수월한 나이가 아니라는 건 내 일상에서 가족들 보면서 잘 알고 있다.
평소 허약한 우리 가족들 보면 계절 바뀌면 아프고 면역력 없고 뭐 했다하면 과로로 병 오고 나이들어서 여기저기 오래 써서 아프고 수술받고.. 그냥 자기 삶 자기가 잘 살아내는 것만으로 대단한 건데.
나도 20대였으면, 부모님이 서울 사셨으면 저렇게 연락했을 것 같다.
부모님이 날 업고 뛰실 수 있는지는 차치하고서라도 너무 무섭고 아프면.
정말 하나하나 보도되는 것들, 각종 플랫폼 통해서 밝히는 현장 증언들 처참하다.
40대 여성인 줄 알았던 최근 사망자가 사실 05년생이었다는 것도, 우리집 애기가 02년생인데..어머니 명의로 전화 개통해서 쓰던 것 같아서 얼마나 어린지 더 실감나서 무섭고 슬펐다.
젠장이거 뭐 일상이 영향 받는다.
미안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때 느낀 무력감보다 지금이 더 무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