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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황사 콤보
시골이라 집 앞에서 계속 마스크 없이 있어서 그런지 목 안쪽이 따끔거리고
바람 계속 세게 불어서 콧물나온다.
그래도 집 앞 우리 개가 너무 귀여웠는걸.
귀여워서 가끔은 안아들고 집 안에도 데려가고 싶다.
엄청 크고 엄청 무겁고 안아주는 거 완전 싫어해서 조금- 참아주다가 발버둥쳐서 빠져나오는 개.
다른 집 개들은 안심하고 품에 안겨서 자는 거 거대 인형같고 귀엽던데, 우리 개는 발랄 적극적이라 그런지 아직 젊어서 그런지 가만 있지를 못하고 늘 과격하고 묵직하게 몸무게를 실어서 밀거나 부빈다.
그게 귀엽다.
체온이 따끈따끈하고 기름 올라온 털도 귀엽다.
앞발로 팍팍 내 몸통에 뛰어오를 때는 좀 아프다.
손목을 개껌처럼 씹을 땐 좀 무섭다.
집 안팎 드나들 때마다 애절한 눈으로 바라보길래 치약이랑 간식을 조곰씩 준다.
다 먹고 나서도 뛰어올라서 무게를 실으면서 장난을 건다.
쪼그려 앉아서 개랑 놀아주면 기립성 저혈압이 온다.
추울 때 개랑 놀다가 들어가면 의외로 개집이 포근 따뜻하다.
생각해보니 오늘 환기되라고 개집에 난 작은 창을 열어놨는데
가서 닫고 들어와야지. 감기 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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