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더울 때 매트한 섀도우 아예 빼고 그냥 눈 위에 바탕색 없는 펄 섀도우 하나만 올리니까 세상 시원해보이네?
얇은 속쌍이라 쌍꺼풀까지 눈두덩이가 환하게 보여야 눈 세로로 트여보이는데 이 펄 섀도우 좋다.
어제 하루 종일 올리고 돌아다녔는데 땀도 기름도 흘렸는데 저 팔레트의 우측 하단 파란 펄 흩날리지 않았다. 맨 피부 위에선 약간 푸르스름한 보랏빛 난다.
내일은 하얀 펄만 단독으로 써봐야지.
펄 섀도우+아이라인 꼬리만+쌍꺼풀라인 꼬리만 그리니까 립을 칠할 기운이 남네. 립도 채도 싹 빠진 픽싱틴트 멜란지로즈 얇게 펴서 써주니까 전체적으로 진짜 시원해보인다.
물론 입큰 팩트+페리페라 블러셔 가루로 무기자차 위를 잘 두드려 놓은 덕도 있다. 이제 이 조합이 너무 좋다. 파우더 팩트 때문에 모공 강조되어 보이고 두꺼워보이면 그 자리에 페리페라 갓생해 블러셔를 추가한다. 필리밀리 885 브러쉬로 동글동글 모공에 채워넣듯 살살 돌려서 올려주면 커버 눈물나게 감쪽같으면서도 자연스럽다.
피부가 매트하면 시원해보인다. 물론 지성이기 때문에 막 파우더 해둔 피부도 은근 기름광이 돈다. 몇 시간 후 빛 아래에서 보면 글로시하게 일부러 메이크업한 것처럼 기름기 올라와 있다. 거기에서 더 기름기 돌면 이제 기름종이 날 살려주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