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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길만 걷게 해줄게요, 하는 노래도 부르셨던 김세정 님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보다가 꽃길이란 말에 더 익숙해졌다.
뭐 어린이가 '꽃길 걸으면 꽃이 아파' 하고 말했다는 새로운 시각도 읽은 적 있고.
근데 꽃길은 아무래도 꽃이 사람 밟는 길 옆에 잘 심어져있고 활짝 피어있어서 걸어다니면 양옆에서 예쁜 애 옆에 예쁜 애 옆에 예쁜 애들이 계속 있어서 기분 좋아지는 길 아닐까?
그러니까 밟아봤자 내 발 아래 꽃은 없고 있다면 이미 떨어진 꽃잎.
너무 김소월 시인이 쓴 진달래꽃 시처럼 꽃을 즈려밟고 가는 거에 집중했나. 나도 처음엔 꽃송이 뿌려대는 길을 꽃 밟고 걷는 게 꽃길이라고 생각했다.
음 아무튼 길 양옆에 꽃이 있는 길도 넓게 보면 꽃길인 걸로! 꽃나무든 풀에서 나는 꽃이든 상관없이. 그럼 꽃길만 걸어도 좋고 꽃은 내가 밟을 일 없어지니까 더 좋고.
현대 도시인으로 살아가면 이렇게 길 중간중간이나 가로수, 공원 산책로 녹지에 꽃 심어서 피어있는 걸 제일 많이 보는데, 그러면 우리 대다수는 꽃길을 거의 계속 걸으면서 살아가는 거지.
봄엔 나무꽃 핀 꽃길을 걷고 여름엔 풀꽃? 여름꽃? 핀 꽃길을 걷나보다. 가을엔 구골목서 향기 진한 꽃, 겨울엔 동백과 매화! 한국 도심 조경 좋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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