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tting Volleyball 패럴림픽 배구 20240831

https://olympics.com/en/paris-2024/paralympic-games/sports/sitting-volleyball


대충격. 패럴림픽 종목 배구가 있네!

sitting volleyball이라고 하는데 한국에선 아마 아무도 안 하나보다. 국가대표는커녕 아무 검색 결과도 안 나오네.

앉은 자세에서 문제없이 움직일 수 있는 정도가 선수 자격 조건이고 코트가 더 좁고 네트가 더 낮고.

1956년 네덜란드에서 부상 입은 군인들 재활하려는 목적으로 시작되었다고 한다. 80년에 남자 시팅 발리볼이, 2004년에 여자 시팅 발리볼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고.

대충 경기 영상 보니까 늘 익숙하게 보던 점프 서브와 점프 스파이크 등 더 높게 뛰는 일반 프로 배구완 다르지만 하는 사람들은 아주 재밌을 것 같다. 그냥 배구랑 똑같이 서브 넣고, 상대 편이 리시브해서 세터가 셋업하고 공격 넣는 거 똑같아!

바닥에서 손으로 몸 들어 올리거나 뒤꿈치나 무릎으로 끌어서 온몸으로 격하게 움직이시는데 몸이 바닥에 접촉하고만 있으면 움직임도 공격도 다 인정되고, 디그할 때만 바닥과 접촉하는 부분 없어도 되나보다.

재활 운동으로 좋을 것 같고 하체 장애나 신경 다친 분들, 아니면 그냥 노화로 몸 아픈 어르신들까지 다 하기 좋아보인다. 배구랑 똑같은 건 대단한 팀워크 스포츠라는 거.

우리는 그냥 배구조차 비인기종목인데. 야구 축구 농구 다음에 배구니까. 언젠가는 시팅 배구? 앉은 배구? 가 두 팀이라도 생겼으면 좋겠다. 경기하는 거 봐야하니까 최소 두 팀은 있어야 돼.

시팅 배구 규칙을 다 다시 배워야 하실 것 같긴 한데 80대 이상 고령 전직 배구선수 분들 아직 정정하시다면 이거 할 팀 좀 짜서 경기하는 거 보고 싶다.

아니면 현직 선수들이면 무의식적으로 시팅 배구 룰 반칙하면서 일어서거나 뛰어서 셋업이나 공격하실 것 같아서 또 보는 사람은  재밌을 듯.

프로 배구 선수들 인터뷰하고 약간 반 예능식으로 짧게 재밌는 팬 서비스 영상 찍으시던데 여유되실 때 시팅 배구 소개하는 것도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