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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ml 캠핑컵을 물컵 겸 텀블러 대용으로 쓰는데 나쁘지 않다.
국그릇과 헷갈릴 정도로 비범한 크기다. 씻기는 아주 편하다.
손잡이를 접었다 펼 수 있는데 오히려 접는게 잡기 편하다. 펴면 전체 컵 부피+물의 무게에 비해 손잡이가 가늘어서 손가락에 파고 들고 아프고 불안정하다.
티백 차 같은 걸 따뜻하게 마실 땐 손잡이를 펴고 우려야 온도가 전도된 걸 들고 마실 수 있는데 그래도 몸체가 머그컵이나 텀블러에 비해 매우 뜨겁다.
원래 얼음 음료 잘 안 마시는데 얼음 넣어 마시면 보냉이 안 돼서 잘 녹고 겉면 물기도 엄청 많이 흐를 것 같다.
그거 제외하면 가볍고 잘 마르고 물 넉넉히 들어가고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