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YPING TMT

물로 씻었던 많은 것들을 휴지/키친타월+손소독제 로 닦고 휴지/화장솜+클렌징워터 로 닦으니까 물 절약된다. 수압밸브 약하게 조절해놨더니 물 나오는 모든 것들, 그리고 세탁기조차도 물이 세게 안 나온다. 키친 타월! 미국 게하에서 공동주방에 서 있었는데, 어떤 사람이 급하게 뛰쳐들어와서 나한테 뭔가 닦을 거 없냐고 물어보길래 "kitchen towel" 저깄지 않냐고 답하니까 못 찾는다. 이건 kitchen towel 아니고 kitchen paper 라고 하던가. (다시 찾아보니 paper towel 이라고 한다) 웃길래 기분이 아주 좋진 않아서 문화적 차이 아니냐, 한국에서는 키친타월이라고 한다, 하고 말해줬다. 자기가 곤란해서 선의로 도움을 주는데 웃어? ...그래 거꾸로 내가 한국 게하에서 외국인한테..

파티온 액티브 핏 슬림 파운데이션 23호? 썼습니다. 원래는 다 쓰고 공병 리뷰를 쓰려고 리뷰 안하고 있었지만 피부화장품을 다 써 가는 진짜 건성 웜톤 23호인 분에게 보내드리기로 했습니다. 전 평소 피부화장은 선크림까지만 주로 바르고 어쩌다 한 번 필요할 때만 이 파데 쓰고 있었거든요. 더 필요한 분이 저희 애를 행복하게 잘 써 주시길 바라며💔 지성 쿨톤 21-22호가 쓰기엔 어둡고 노랗지만 얇게 소량 올려주면 그럭저럭 좋았어요. 붉게 올라온 화농성 여드름 가리는 용도로 최적이었는데, 노랗고 어두워서 여드름 색상이 잘 중화됐고 촉촉한 제형이라 자극이 덜해서 좋았어요. 마스크로 안 가려지는 화농성 목드름 턱드름 커버 아주 만족했습니다. 하얗게 미백 톤업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일부러 어두운 색상 샀더니 너무..

똥같은 꼬리! 강력 튼튼! 마구 흔들다가 개집 벽을 퍽퍽 쳐도 안 아파하고 인간에 맞으면 인간이 아픔! 허약한 인간을 배려해서 꼬리에 많이 맞는 것 같으면 옆으로 비켜주는 착한 인성! 꼬리만 만지면 매우 놀라하고 매우 꺼리고 매우 잘 도망간다. 그치만 꼬리도 씻고 닦고 빗어야 해.. 올리브유 매우 좋아해서 소량 손에 골고루 비비고 털 관리 마무리로 전신에 바를 때는 꼬리에 발라도 몸 앞판에 묻은 오일 핥느라 봐 준다.

늦가을 감성 강아지🐕🍁🍂 평소 흑백필터 취침모드? 켜놔서 찍을 당시에는 흑백으로 보이니까 예쁜 줄 모르고 찍었다. 찍고 나니까 온갖 시간들여서 찍은 사진보다 잘 나와서 허탈하지만 기쁘다. 왜 귀 윗부분만 저렇게 밝은색으로 털이 난 걸까? 보는 사람 귀여우라고 그랬나보다. 만지면 따뜻하고 부드럽다. 오랜만에 본 김에 산책 후 전신 닦고 빗고 살살 귓바퀴도 닦아줬다. 이제 귀청소의 시원함을 깨우쳐서 닦을 때 마무리하면 '으 시워언허다!'하는 표정으로 점점 귀를 닦아주는 쪽으로 갖다댄다.

따뜻해서 버베나가 안 지잖아.. 빨갛고 예뻐. 예쁘긴한데 슬프다. 개랑 오랜만에 만나서 놀았다. 역시 밥을 안 먹이고 산책가면 모든 걸 다 주워먹는다는 진리를 다시 깨달았다. 미안했다. 그렇지만 귀여웠다. 너무 조그맣고 귀여워보이지만 애교부리는 앞발에 몸이 휘청거리면서 정신이 든다. 꼬리에 뺨 맞는 것 같으면 알아서 꼬리를 좀 조절해주는 착한 아이.

왜 때문에 다시 건조하고 더워진 겁니까... 차라리 덥기라도 하지 말지. 물 좀 덜 증발되게. 동해안은 폭우 피해 입은 지역도 있는데 왜 여긴 이런 건지. 동서를 잇는 물 보급 라인이 있으면 좋으려나? 생각해보면 동쪽에 산맥이 있는데 건너오긴 힘드려나 . 라니냐 영향이라니 정말 무섭다. 그래도 서쪽에도 비 오게 해주세요. 너무 많이는 말고 조금씩 자주 충분하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