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리페라 에어리벨벳 미모열일. 지난 여름에 충동구매하고 나름 잘 썼는데 제형 분리 변질되고 냄새 변해서 버렸다. 그래도 80% 쯤 썼다. 얇게 바르면 중채도 쿨핑크고 풀립하면 립포인트 메이크업하기 좋은 쨍한 고채도 쿨핑크다. 다만 극 고채도 풀립 아주 어울리진 않아서 얇게 바르는 게 좋았다. (21호 여라) 에뛰드 픽싱틴트 멜란지로즈 (산 지 6개월만에 변색 변질돼서 버림)에 포인트립으로 써주기에 좋았다. 색 온도도 중화되고 채도도 중화되는데 명도 많이 어두워지거나 탁기 심해지지 않아서. 페리페라 핑크따상 베이스립으로 깐 위에 포인트립으로도 잘 썼다. 여름라이트 정석 립조합.

와! 산 지 2년 안 돼서 립 하나를 다 쓴 건 처음이다. 이게 진하게 발색하면 너무 톤그로지만(여쿨) 각종 다른 립제품 안쪽에 올리거나 겨쿨 색상에 섞어서 쓰면 미지근해져서 좋았다. 여름 오렌지레드 상의가 있는데 그 색에 맞춰서 진하게 발색하면 괜찮았다. 쥐었을 때 실리콘? 고무? 같은 케이스 감촉이 부드럽다. 반투명한 뚜껑에 보송하게 비치는 케이스 디자인 너무 취향이다. 케이스는 비슷한 틴트 케이스 중에서 독보적으로 예쁘다. 들고 다니기도 편하고 제형상 새거나 하지도 않아서 좋다. 연하게 두드려펴서 바르면 약간 핑크기 도는 연한 코랄색이라서 미지근하고 봄라-여라 사이의 라이트톤 립이 나와서 좋았다. 하지만 벨벳 제형이라서 입술 바탕이 좀 비치면서 덜 고르게 발릴 때도 있어서 연하게 바르기만은 쉽지 않..

ㅠㅠㅠㅠ드디어!! 개봉한 지 너무 오래 돼서 불안불안했던 틴트는 다 썼다! 릴리바이레드 글래시 레이어 픽싱틴트 로지누드는 아마 요즘 나온 신상 릴바레 픽싱틴트 핑크 계열하고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발릴 때는 흰기 가득한 고명도 저채도 핑크인데 얇게 바르면 맨입술같으면서 핑크색 돌아서 여름라이트톤에게 베스트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첫 발색이 살짝 더 딥해졌다. 흰 기 많이 도는 고명 저채 분홍이 살짝 회기가 돌면서 톤다운 된다. 그래도 로지로즈에 비하면 색이 어두워져도 여름라이트 범위 안이다. 이렇게 글로시한 틴트 다시 사게 될까? 내 취향이 매트립이고 발릴 때만 촉촉하다가 이후엔 이후엔 좀 보송해지는 립스틱 느낌까지만 좋아해서 데일리로 바를 때 괴로웠다. 하필 색상도 글로시한 것도 엄청 퍼컬에 잘 들어..

축 공병 탄생! 틴트 다 썼다!!! 가진 립 제품 다 써야 새 걸 사겠다고 다짐하고 하나하나 써가는 거 완전 힘들었다. 원래라면 1년에 립 새 제품 나오는대로 저렴한 건 다 사봤을텐데, 작년에 새로 산 립 제품은 립밤 포함해서 4개. 웨이크메이크 워터 블러링 픽싱틴트는 립덕이라면 한 번쯤 사볼만한 독특한 제형이다. 근데 침 포함한 물기에 너무 취약하게 녹아서 흐르고 기름기나 따뜻한 건 말할 것도 없다. 그리고 양조절해서 얇게 조금만 올리면 매우 입술 피부가 당겨온다. 어쩔 수 없이 도톰하게 올려서 기다리면 물젤리같은 제형이 픽싱되면서 포근뽀송하게 입에 착 달라붙는다. 마스크엔 잘 안 묻어나는 건 맞다. 그래도 비벼지면 묻긴 한다. 지워지면서 입술 안쪽이 하얗게 19호 파데 바른 것처럼 된다. 그게 너무 ..

틴트 하나를 다 썼다. 블*루즈에서 출시한 '마라틴트' 중 핑크색 제품이다. 너무 만족스럽게 잘 쓴 정도는 아니다. 단독 맨입술 발색하면 안쪽에 저렴 물틴트 특유 띠가 생긴다. 회끼가 돌면서 살짝 딥해지는 퍼플끼 도는 고채도 핑크인 건 맞는데 제형이 좋지 않아서 발색에도 딱히 만족하진 않았다. 이게 내 최애템 3c* 블러워터틴트 레이다운에 이어 2번째로 다 쓰고 버리는 틴트다. 레이다운은 미지근한 혈색템, 쌩얼템이었다. 바른 후 딥해지는 건 아쉬웠다. 그런데 바르고 난 후 입술 감촉이 최고. 촉촉하게 발려서 보송-해지고 푸딩같은데 안 묻어나는 느낌. 컵에도 마스크에도 덜 묻어났는데 초창기 마스크프루프템 1인자 제품이다. 지금은 아마도 에뛰드 픽싱틴트가 더 마스크 프루프 측면에서는 좋은 것 같지만 바른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