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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햇볕에 덜 달궈지는 오전에는 연꽃이 활짝, 제법 튼튼하게 빳빳하게 모양 잡아서 피어있다!
진짜 탱화나 그림에 나왔던 것처럼, 부처님 오신 날 연등처럼 예쁘고 싱싱하게.
사진찍으러 갔다가 물장구 소리가 들려서 내려다보니까 내 한 팔 길이만한 잉어들이...
나 생기고 있을 때 아빠가 민물낚시로 저런 거 잡으셔서 사진도 찍고 그거 건강즙으로 만들어서 임신 중이던 엄마가 드셨다는데, 얼마나 아기를 위했으면 저런 무시무시한 걸 먹을 수 있는 거야😔
수호신으로 떠받들었던 거나 잉어가 폭포를 오르면 용이 된다는 것도 이해가 된다.
그러다가 해가 너무 뜨겁게 달궈서 복사열도 장난 아니고 직사광선도 너무한 이른 오후쯤 되면 바깥 꽃잎부터 시들-해진다.
더 놀라운 건 오전에는 분명히 만개해 있어서 이쁘다고 봤는데, 이른 오후에 들리니까 마치 안 핀 꽃송이처럼 오므라들어 있는 것.
연꽃 엄청 똑똑하잖아.. 좀 소름.
해가 져서 오므라드는 게 아니고 너무 뜨거우면 오므라드는 데 제대로 본 게 맞는지 한 번 더 확인해봐야겠다.
비가 많이 오고 이른 오후까지 구름 끼어있던 오늘은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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