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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홍 948 2호.
동네 문구점에서 화홍 948 보고 혹시나해서 3호와 같이 샀었는데 2호는 다크서클에 조금 작은 편이라 3호만 자주 썼다.
그런데 이걸로 섀도우 써서 아이라인 그리니까 또 좋다.
끝이 둥글게 모아진 필리밀리 아이라이너 브러쉬에 비해 끝이 반듯한 네모 모양이고 약간 두꺼워서 약간 더 연습이 필요한데. 수직으로도 묻히고 수직 부분을 축으로 안쪽으로 약간 기울여서 끝부분의 모서리에도 묻혀서 그리니까 기가 막히게 예쁘다.
+기울인 그대로 눈꼬리 쪽에 대고 살짝 찍으면 그대로 직선 모양이 남는데 그걸 이제 살살 좌우로 스머지하면서 늘려준다. 눈 점막 잘 안 보이는 눈이라 꼬리만 주로 그리는데 눈꼬리 쪽 속눈썹 뿌리 부분에도 잔량으로 콕 찍어주면 적당하게 뿌리 부분에도 진해진다.
필리밀리 브러쉬에 비해 하나도 자극이 없어서 좋다. 모가 길어서 탄력은 떨어지는데 그만큼 부드럽다.
기울여서 묻히면 쌍꺼풀 라인도 삼각존 음영도 더 쉽고 가늘게 잘 그려진다. 삼각존 쪽은 살짝 펼쳐서 선이 아닌 면 느낌으로 만들어주는데 그럴 때에도 네모난 붓끝 그대로 살살 당겨주면 자연스럽게 된다.
이전엔 롬앤 습식 하이라이터를 묻혀서 애교살 라인 그었던 것도 자극없이 그려졌다. 내 눈 모양이 긴 애교살을 하면 더 치켜올라가 보여서 눈동자 바로 아래에만 더 짧고 곡선인 애교살을 만드느라 2호 붓 안 쓰고 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