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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인데 더워. 좀 뛰고 빨리 걸었더니 역시 땀 인간인 나는 땀 콸콸 터져서 얼굴을 팔로 문질렀다가 무기자차 선크림조차 다 녹아나는 걸 봤다.
이러니 여름 외출할 땐 양산, 손수건 필수지.
요즘 성당에선 CPBS 영상을 미사 후반에 틀어주는구나. 뭔가 가장 아날로그적 공간에 드디어 미디어가 침투한 것 같았지만 그러려니 했다. 다들 경중 차이만 있을 뿐 죄인인 신도들이 스마트폰 앱으로 독서 읽고 성가 부르는 건 그렇게까지 이상하지 않았는데. 영상에서조차 생각해보니 교황 행차에서 열광하는 좌우 군중들도 다 신도들일 텐데 다들 묵주가 아니고 스마트폰 높게 치켜드는 게 새삼 새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