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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같이 높은 곳에 폰 충전하면서 뒀다가 떨어졌다.
재작년 여름에 화면 부서져서 한 번 박스 테이프로 자잘하게 금 간 하단 붙이고 그 위로 지문방지 필름 붙이고 사니까 아무렇지도 않아서 신기했는데.
전체적으로 다 깨진 것치곤 1년 넘게 오래 버텼다.
아예 폰 화면 터치 인식이 안 돼서 잠금화면을 못 푼다. 배터리는 남아있는데 삼성 스위치도 못 쓰고 알람도 못 끈다.
가족이 쓰던 lg 폰 초기화해서 쓰려고 했는데 바보같이 이전 폰 sd 카드를 넣은 채로 한 번 더 초기화해서 sd 카드에 저장된 사진이 다 지워졌다.
시골 와서 피곤한데 폰 박살나서 더 바보짓을 했나보다. 초기화 왜 한 번 더 한 걸까. sd 카드는 왜 폰 설정 다 끝내고 넣지 않고 중간 과정에서 성급하게 끼운 걸까.
일단 명절 연휴 끝나고 도시 문명권으로 돌아가면 pc 에서 sd 카드 복구 프로그램 돌려서 살리는 거 시도해보고 안 되면 포기해야지.
그냥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에 사진 자동으로 클라우드 저장되게 해 둘 걸 그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