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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우 쌀쌀해.
왜 갑자기 날씨가 이 모양인지. 비가 많이 온 이후라서 그런가.
어버이날 사왔던 장미는 아주아주 튼튼 싱싱하다. 애초에 그 꽃집에서 제일 짱짱해보여서도 사온 건데 좋은 선택이었다. 조그만 녀석들이 꽃송이 만개하고 있고 붉게 돋았던 어린 잎사귀들이 조금 더 크고 녹색으로 바뀌어서 놀랐다.
우리집 화분들 바람쐬고 햇빛 먹는 곳에서 같이 자라고 있는 것 같다. 식물들끼리도 서로 잘 크고 있는 애들 속에 두면 더 잘 크게 되나? 또래집단?
그런데 얘네들 염색한 색이었네. 이파리 하나도 끝부분이 진분홍으로 같이 염색되어 있는 거 보고 조금 허탈했다. 하지만 예쁘고 건강하게 오래 가는 거면 괜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