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추나무 밑 힙스터 갱얼쥐 스테인리스 스틸 체인 목걸이에 노란 컬러렌즈에 맨몸 OOTD 라니 힙 그 자체, 내가 하면 힙! 긴 머리 근육 몸으로 강형욱 님이 인정하시는 개 계의 미녀 조건에 부합! 대추를 개 주면 당도가 높아 해롭다고 합니다🍎 사과대추가 너무 굵고 맛있어서 바로 따서 옷에 문질러 먹다가 씨 제외 과육을 작게 조각내서 몇 개만 줬읍니다...😞 말린 대추도 아니고 씨도 줄기도 없었읍니다... 물기 어린 갓 딴 대추였읍니다. 예전에 부모님이 집에 직접 포도🍇를 키워서 당시 키우던 개에게 많이 주셨다는데, 포도가 개가 먹어선 안 될, 초콜릿급 위험물질이라니 다들 알고 계셨읍니까...? 다행히 아무 문제 없었기에 망정이지 정말. (부모님이 본인들 드시는 모든 디저트를 저 몰래 다 개랑 나눠먹었다고..
엘리자베스 아덴 그린티 바디로션 100ml 다 썼다! 사실 돈 주고 산 건 아니고 이 회사가 마케팅 겸 이벤트로 100ml 바디로션을 준다고 해서 매장 꾸역꾸역 찾아가서 받았다. 이 지역에도 엘리자베스 아덴 오프라인 매장이 있다니 놀라운 일이었다. 드럭스토어 향수 진열대에 반드시 있는 브랜드고 그만큼 아는 사람도 많고 써 본 사람도 많다. 그린티 향수를 사본 적은 없다. 시향을 많이 했고 다른 친구가 인생 첫 향수 고를 때도 무난갑 남녀노소템으로 추천하기도 했다. 탑노트의 약간 감귤류에서 나는 상쾌한 향, 파릇파릇한 향은 참 좋지만 꽃향이나 베이스 노트로 남는 향이 탑노트 때의 가벼운 향에 비해 좀 화려하다고 생각해서 내꺼템은 아니었다. 바디로션은 그린티 향수 향이 그대로 있는 것에 더해 촉촉했고 공기 ..
어릴 때 가족 모두가 같이 마시는 큰 우유를 뜯어 씻고 말리는 건 부모님이 하셨다. 난 지금도 그렇지만 공간지각능력이 부족해서 어떻게 하면 직육면체가 붙인 선을 따라서 깔끔하게 뜯어져 전개도 모양으로 펼쳐지는지 이해가 잘 안 됐다. 게다가 손 솜씨가 야무지지 못하고 손아귀 힘이 세서 뜯어보려고 하면 엉망진창으로 파괴한 적이 많았다. 특히 그 아랫부분을 부모님처럼 깨끗하게 뜯는 게 오랜 희망사항이었다. 다행히 하다보니 익숙해져서 예전보단 훨씬 쉽게 깔끔하게 뜯을 수 있게 됐다. 요즘 들어 사 마시는 우유는 이렇게 플라스틱 뚜껑으로 열어 마시는 용기에 담겨 있다. 처음엔 저게 뜯어지는지 모르고 안만 여러 번 세척해서 말리고 플라스틱 공병 밟듯 납작하게 해서 배출했다. 근데 저게 생각보다 쉽게 뜯어지는 거다...
생일에 산 꽃! 어디선가 화면 너머로 보기만 했지 직접 보고 산 건 처음이다. 저 파란꽃은 옥시, 라고 되어있었는데 작고 유니크한 파란 꽃과 생각보다 튼튼해보여서 오래 갈 것 같은 줄기를 보고 골라왔다. 구글에 oxypetalum이라고 검색하면 나온다. 색이 3가진가 있는데 푸른색은 블루스타라고 부른다고도 한다. 전혀 모르고 사왔는데 꽃말이 '날카로움'? ..날카로운 내 인성과 닮았다고 할 수 있나. 꽃망울이 피고 있는데 아랫쪽에서 새로 피는 애들은 이렇게 연보라색이라 신기하다. 보라색은 퍼플스탄가. 라일락이나 등나무꽃같은 색이다. 같이 주셨던 연보라색 리본하고 너무 잘 어울린다. 꽃병은 인스턴트 커피 공병이다. 유리로 돼서 물 담고 꽃 꽂아두면 볼 때마다 청량하다. 바람 제일 잘 통하는 창가 쪽 벽 모..
촉촉하고 약간 끈적한 소금기 먹은 바닷가 모래로 노는 게 즐겁다. 어렸을 땐 성을 지었고, 더 커선 뭔가 음각으로 글씨를 썼고, 더 늙어선 양각 하트를 만든다. 하트는 클래식이고 클래식은 영원. 하나 소원이 있다면 우리 강아지를 데리고 바닷가 산책을 시켜주는 거다. 나만 행복하고 강아지는 별로 안 좋아할 수도 있지만. 바다 냄새, 파도, 촉촉한 모래사장을 느끼게 해주고 싶다. 지금은 너무 아무것도 없어서 목줄 잡고 뛰고 놀아주고 닦아두고 먹을 거 주고 똥 치워주는 등 육체노동만 제공하고 있다 저번엔 강아지와 처음으로 영상통화를 했다! 평생 티비도 본 적 없고 밖에서 모니터 없는 생활만 한 개가 과연 폰 화면에 나오는 내가 나로 보였을까? 나는 너무 행복했는데 내 목소리를 들은 개가 내 생각이 나서 불안하..
애기 초승달이 떴다. 아침엔 뿌옇고 축축 차가운 안개와 미세먼지가 있었는데 서서히 잦아들다가 한낮 햇볕이 쨍쨍한 날이었다. 해 넘어갈 때 유난히 저녁해가 붉고 진하더니 달이 보일 때에도 어두워진 밤하날 아래 저녁놀이 남았다. 너무 귀여운 애기 초승달도 햇빛 받아서 유난히 반짝거렸다. https://d5.co.kr/?amp 오늘 달 모양 오늘 달 모양 음력달력 양력달력 계산기 오늘 달 모양 월몰 월출 오늘 달 뜨는 시간 달 모양 변화 이름 보름달 그믐달 상현달 초승달 달의 위상 d5.co.kr 날짜별 달 모양을 알려주는 웹사이트가 있었다. 오늘 날짜 확인해보니 음력으로 9월 4일이라서 막 새롭게 뜬 달인가보다. 초승달도 빨리 동글해지는구나. 초승달, 상현달, 보름달, 하현달, 그믐달이라고 하는 애들이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