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무난한 바디로션이었어요. 지성피부에겐 여름엔 좀 끈적이게 유분 남는 느낌이었고 지금은 쓰기 좋아요. 극건성 분들껜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 너무 가볍지도 너무무겁지도 않은 무난한 바디로션입니다. 직전엔 다이소 히노끼, 그린바질향 바디로션(브랜드 기억이 안나요. 베이지색 그 제품입니다.) 썼는데 그것보단 향이 더 약하고 보습감은 더 좋았어요. 가성비 좋아서 꽤 오래 쓸 수 있었고 뒤집어 둘 때 펌프 부분이 제법 넓고 납작해서 세워두기 좋았어요. 펌프형치고는 마지막까지 탈탈 털어서 잘 썼습니다. 향은 무난한 베이비파우더 향 그 자체고 지속력 좋지도 나쁘지도 않아요. 재구매 의사 분명히 있지만 요새 단지형 파란 니베아 쓰고 있어서 다시 펌프형이 쓰고 싶어질 때 재구매하려고요. 지금 여기서 나온 퓨어 더마 얼..
훨씬 이전에 다 썼는데 아마도 공병 후기 안 올려서 지금이라도 올립니다. 굉장히 수분감만 있는 에센스? 앰플? 세럼? 그런 종류예요. 다이소 제품 마데카21이나 랩잇보더 더 가볍고 맑아요. 티트리 향도 제법 납니다. 100% 오일만큼은 아니지만요. 전 개인적으로 유칼립투스, 티트리 이런 좀 괴로운 풀 냄새도 좋아해서 좋았어요. 불행히? 다행히? 원래 티트리는 제 피부에 좋지도 나쁘지도 않아요. 그래서 피부에 딱 수분 보충하고 티트리 향 나는 건 좋았는데 여드름은 좋아지지도 나빠지지도 않았습니다. 이 수분크림도 다 썼어요. 이건 오늘 아침에 비웠습니다. 반으로 자르면 위에 있는 건 스패츌러로 긁어서 아래로 옮기고, 윗부분을 뚜껑처럼 아랫부분에 씌워둡니다. 무난무난한 젤 제형이고 투명하게 살짝 막 씌운 듯 ..
아주 시원한 향입니다. 박하 패츌리 같은 향이요. 아빠 스킨 냄새라고 하면 되겠는데 거기에 은은하고 부담스럽지 않은 단 냄새가 납니다. 프루티한 단 냄새 아니고 풀이나 감초같은 단 냄새요. 발랐을 때 쿨링감을 느낀 건 아니지만 겨드랑이에 발라도 피부 자극이 되지도 않았습니다. 은근 향이 오래 가요. 체온이 오를 때마다 부담스럽지 않게 향 느껴져서 기분 전환 됐습니다. 딱 나한테만 느껴지고 타인에게 독하게 냄새 나는 게 아니라서 향수 쓰기 부담스러운 여름철에 땀 냄새도 잡고 기분 전환 향기템으로도 쓰기 좋았습니다. 마르기도 비교적 다른 롤온 타입 제품에 비해 느리게 마르진 않아요. 땀 많이 흘렸을 때도 저녁에 씻을 때 보면 피부에 잘 달라붙어 있습니다. 꼼꼼히 씻어줘야 했어요.
스팟젤 또 하나를 다 썼다. 이제 매장 갈 때마다 재고가 제법 넉넉해서 흐뭇하다. 지성 여드름피부면 하나 사서 써보시고 효과 없으면 정강이에라도 발라서 쓰시길. 주로 저녁에 바르던 기초 다 바르고 마지막에 두툼하게 올려서 세밀하게 둥글려서 문질러주고 잔다. 짜지지 않던 여드름 중 굳이 손대지 않아도 될 것들은 가라앉고, 어차피 뚫고 나올 것들은 뚫고 나오게 된다. 피부 겉면으로 확실히 하얗게 도드라졌지만 피지 끝이 나오지 않게 닫혀있는 화이트헤드엔 소용없다. 화이트헤드는 결국 물리적으로 압출-진정-보습+화장 쉬기+시간 이 답.
용량이 많고 다이소 입점 제품이니 가성비 말할 것도 없이 좋아요. 길다란 펌프관이 없고 위를 누르면 진공으로 바닥이 올라오는 방식이라 신기했고 쓰레기를 줄일 수 있어서 편했습니다. 초여름에 썼을 땐 극지성피부도 하나만 쓰긴 힘들 정도로 그냥 찹토 흡토용 토너 같은 마무리감이었어요. 제형은 뿌연 젤 크림류 같았고요. 문질러 바르면 너무 수분이 많게 가벼운 세럼처럼 슥슥 발리고 유분감 없었어요. 그래서 그냥 상체 여드름 피부 기초 케어하는 용도로 몸에 발랐습니다. 원랜 뽀득하게 비누나 알칼리성 폼클로 씻고 좀 점성있는 물토너를 발랐는데 이 제품은 딱 그 물토너 대용으로 쓰기 좋았어요. 한여름이 되니까 드디어 얼굴에도 진가를 발휘했습니다.얼굴에 열 잘 오르고 기름 많은 사람이라 이거 하나만 듬뿍 바르고 말리고..
아마도 재구매템이었던 것 같아요. 여름 지나면 또 살 의향 있습니다. 점성이 있지만 많이 유분감 보습감이 돌진 않고 딱 수분이 촉촉한 토너입니다. 양이 넉넉해서 좋았어요. 단독으로 쓰긴 아쉽습니다. 극지성이 여름에 바르기에도 유분은 아주 없어서요. 너무 귀찮은 날엔 그냥 이거 바르고 자긴 했습니다. 여름 제외한 계절에 세안 후 마른 얼굴 적셔주는 용도로 쓰기에 딱 좋았습니다. 알코올 같이 확 건조해지는 느낌이라거나 하는 게 전혀 없어요. 뭔가 더 영양감이 없어서 여드름 나지도 않았고요. 전 닦토를 안 해서 맨 손으로 문질러서 흡수시켰습니다. 이 VT 라인들 나머지 제품은 다 유분감이 더 있었고 특히 크림은 제가 쓰기엔 너무 유분 있었는데 건조한 수부지가 써보더니 너무너무 좋다고 극찬했어요. 그 분 쓰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