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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하기 싫을 때는 이것저것 유튜브나 블로그 등등 다른 전문가 분들, 경험자 분들이 추천하는 루틴을 따라서 한다.
그러면 이유없이 더 잘 될 것 같고 더 신뢰감이 가고 다른 사람들도 다 보고 도움된다고 하니까.
그러다가도 뭔가 마음에 안 들고 몸이 생각만큼 안 나면 역시 원래 하던 초기 루틴으로 돌아오는 게 낫다.
남들은 1세트에 20개, 30개 해도 내가 개수 줄이는 게 더 내 몸이 덜 다치고 내일도 운동할 수 있게 하는 방법이면 개수 줄이는 게 맞고.
가슴하고 등만 운동해도 충분하다는 말 맞는 것 같지만 역시 어깨운동이랑 복근운동 넣어주면 좋다.
운동한 지 이제 2년 반에 가까워진다.
안했을 때보다 훨씬 낫다.
파워리프팅 같은 전문 운동은 아니더라도 나는 근력 운동이 좋다.
형편없이 가늘고 약한 상체를 보완해줄 수 있고 오래 앉아있어도 비교적 덜 아픈 몸을 만들 수 있었다.
그리고 개랑 더 잘 놀아줄 수 있었고 개가 당겨도 뛰어도 위험할 땐 순간 힘 주는 요령을 익혀서 더 안전하게 제어할 수 있었다.
기승전-"개"다 항상
개가 보고싶다.
2019년 말인가에 찍은 영상에선 개가 어찌나 윤기흐르고 살찌고 젊어보이든지... 인간으로 치면 그 때가 20대 후반이었던 것 같다.
지금은 너무 살 빠져서 갈비뼈 보이고 흰 털 나고 마음이 아프다.
(갈비뼈 보이는 게 먹브라도 먹트리버한테는 건강하게 잘 크고 있는 거라고는 한다)
그치만 나이들어서 개가 사회성이 엄청 늘었다.
혼자 신나서 사람 곤란하게 하는 것도 거의 없고 더불어 사는 루틴을 완벽하게 익혔다.
그리고 웃기게도 이젠 자이언트 베이비 사랑둥이 아가둥이에서 자기도 가족들 지켜보겠다고 경계심이 조금 늘었다.
모르는 남자가 집 근처에 오면 일단 주시하고 있다가 천둥처럼 짖는다.
외래종 큰 개라 그런지 암컷인데도 낮고 우렁찬 소리가 엄청 무섭다.
어릴 땐 정말 안짖었고 지금도 평상시엔 작게 끙끙 하는 소리만 내지 아파도 소리 안내는 조용한 앤데
그 개가 꼬맹일 때에는 아직 아버지가 밭 가꾸시기 전이었는데 저녁 산책 때 어둑어둑한 무덤 쪽 보고 짖는 거 보고 심장 떨어지는 줄 알았다.
가자고 해도 안 움직이고, 달려드는 것도 아니고 한 자리에 딱 멈춰서 노려보면서 맹렬하게 짖는 개린이..
말이 개린이지 그 때 이미 몸 길이 50cm는 훌쩍 넘는 다 큰 상태여서 앵알 짖는 게 아니고 웡훵웡웡 짖는...
개 학교 쌤은 사람이 보기 어려운 소형동물 지나가서 그거 감지하고 짖는 거라셨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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