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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이게 바로 짭인줄 모르고 브리타라고 열심히 썼던 그 최후입니다.
브리타 정수기에 대해서 정말 1도 몰랐을 때 가족이 직장에서 듣고 우리도 물 끓이지 말고 브리타 정수기로 마시자고 해서 그냥 네이버 쇼핑 최저가로 구매했던 것 같아요. 그러면 안 됐는데.
처음 사보니까 당연히 정수기 본체 + 필터 여분 주는 세트로 샀죠. 그걸 다 마시고는 브리타 공식사이트를 찾아서 다음 필터는 거기서 구매했던 것 같아요. 구매내역으로 가서 산 게 아니고 갑자기 떨어져서 급히 서둘러 사느라 원래 샀던 사람이 아니고 다른 사람이 샀거든요.
그리고는 쭉 브리타 공식사이트에서 산 필터를 저 정수기에 끼워 마셨습니다.
아악 처음 세트로 구입했던 필터는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원효대사 해골물 마시듯 마시면서 오 진짜 수돗물 맛이 안 난다, 하고 신기해하고 그 물로 오만가지를 다 만들어 마셨는데. 죽진 않았습니다만.
https://m.brand.naver.com/brita_official
여기서 사세요ㅠ 그냥 지금 구글에 브리타 네이버 스토어로 검색해서 가져온 링큽니다.
이걸 깨닫게 된 계기는 저 브리타 정수기인 척하는 가품이 가운데 푸른 통 아래 물 내려가는 부분에 하도 물때인지 붉은 곰팡이인지 하는 게 끼는데 온갖 세밀한 솔로 씻어봐도 세척이 어려워서 저걸 뽑는 특별한 방법이 있나, 하고 본사 이메일에 메일을 보낸 것입니다.
으아아아ㅏ.... 그래서 정품 구매했어요!
정품은 가운데 구멍이 시원하게 뚫려있어서 물 걸러지는 속도도 훨씬 빠르고 세척 쉽습니다. 뭔가 뚜껑과 필터 꽂는 통, 제일 큰 물받는 통 3개의 결합도 더 견고하고요. 가품은 오래 써서 마모되어 그런지 가품이라 그런지 기울여서 물을 따를 때 우르르 쾅쾅 다 쏟아지고 분해되는 일 있었는데 정품은 아직까진 없습니다. 그래도 혹시 몰라 물 따를 때 뚜껑 다른 손으로 잡고 있어요.
저는 물때, 곰팡이 낀 냄새가 정말 싫어서 처음부터 물때 끼지 않게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브리타 정수기에 물을 그대로 놓고 쓰지 않고 주전자에 다 담아서 정수기 자체는 그때그때 분해 세척 후 말려놓습니다. 주전자도 비는 즉시 씻고요.
이 정수기가 수돗물 맛을 안 나게 해주는 건 맞는데 정수기 자체도 주 2회? 정도는 주방세제로 세척 필요하다고 하니 정수기에 물 그대로 담아서 드시는 분들 기억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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