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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호, 3호가 빨아 써도 붓 두께가 계속 유지돼서 더 자주 쓰게 됐습니다. 크기 넉넉해서 활용도 높게 붓 하나로 베이스+음영 섀도우도 하기 좋고요. 1호는 쓰다보니 좀 뭉쳐서 두껍게 그려져요.

















화홍 미술용 브러쉬 948 1호!

사실 처음부터 1호 사서 아이라이너 브러쉬로 쓰고 싶었지만 우리 동네 문구점에선 2호 3호부터 팔고 있어서 할 수 없이 그걸 사왔습니다.

3호 컨실러 브러쉬로 다크서클 커버하기 좋은데 서툴러서 시간 많이 걸리고 몹시 귀찮고 세척도 귀찮아서 안 쓰고요..

2호는 아이라인 잘 그리긴 하는데 너무 두꺼워서 조금 더 얇았으면 했는데 1호가 딱!

2호는 눈썹에는 딱 좋았습니다. 꼬리 부분 눈썹 털 길이랑 비슷해서요. 그리고 아이라인 곡선감이나 각도 모르고 그냥 일직선으로 그리기 좋은게, 적당량 섀도우 묻혀서 꾹 도장찍듯 찍어서 살살 양 옆으로 쓸어주면 눈꼬리에 붓 너비만큼 직선이 생기거든요.

1호..진짜 얇게 그리기 좋습니다! 속쌍 작고 꼬리 막혀서 올라간 내 눈에 아이라인도 그려보고, 쌍꺼풀 라인 덧그려서 연장도 했는데 내가 원하던 두께 바로 이거잖아...!

2호에 비해 붓 너비가 매우 좁으니까 이제 비로소 위로도 아래로도 아이라인 자유롭게 빼기 좋고, 아래로 가듯 마지막엔 위로 살짝 치켜 올린 곡선적 아이라인 그리기에도 좋았어요. 눈꼬리 위주로 아이라인 그려도, 속눈썹 라인 꼬리 부분에서는 살짝 띄워서 그려야 눈이 시원하게 틔어보이고 아이라인이 답답해보이지 않는데 1호가 이런 걸 가능하게 해줍니다.

삼각존 언더라인 부분도 같은 아이라인 섀도우 홀리카홀리카 싱글섀도우 다크 에스프레소로 양 조절해서 처음엔 똑같이 속눈썹에 바짝 붙여서 라인으로 그었다가, 1호 브러쉬를 90도 돌려서 면으로 풀어주듯 블렌딩 하니까 두께가 딱 좋아요!

감동ㅠ

필리밀리 아이라이너 브러쉬 등 저렴한 인조모 아이라이너 브러쉬는 젤을 떠서 긋는 용도인지 좀 탄력이 세서 눈 피부에 자극이 가고, 얇게 그리라고 층이 나 있어서 더 뾰족하게 느껴지는데, 이 화홍 붓은 1호든 2호든 모 길이감이 길어서 상대적으로 피부 자극이 아주 적으면서도 섀도우를 묻혀서 선 그으면 직선이 잘 그어져요. 3호를 컨실러 브러쉬로 대충 쓸 수 있는 것도 다크서클 피부가 예민한데 매우 부드럽고 자극이 적어서 그렇습니다.


처음 사오면 풀 먹여 있어서 딱딱해요. 꼭 물+비누로 세척하고, 물기는 키친타월로 꾹꾹 눌러 흡수해서 바람 잘 드는 곳에 말렸다가 완전히 마른 후 사용해주세요. 막 말리면 또 살짝 딱딱한데 몇 번 손 피부 위에 쓸어주면 보들한 듯 텐션 잘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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