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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돼서 무릎에 상처가 크게 생기니 어릴 때처럼 밴드 붙여놓고 방치하거나 딱지 떼어내다가 다시 피나거나 하지 않게 관리하기가 쉬워졌다.
무릎이라 잘 접히고 펴지는 부위라 뛰고 올 때마다 다시 찢어져서 진물 나 있기도 했지만.
습윤밴드 붙이기 귀찮아서 딱지 생긴 후 마데카솔 연고 꾸준히 발라서 문지르는 거 반복하니까 크고 두꺼운 딱지가 잘 불어나고 아래 피부가 아물어서, 연고 살살 문지를 때 무슨 스티커처럼 한 번에 슥 떨어진다.
이래서 얼굴에 기초 바르는 것도 그냥 죽죽 밀어바르고 끝내는 것보다 조그맣게 모공 크기만큼, 힘 주지 않고 살살 돌려서 문질러주는 게 필요한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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