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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우유 사 먹는데 확실히 냄새나 입 안 질감이 아몬드우유하곤 다르다. 미끌하고 질감있는 느낌. 아몬드우유 새삼 엄청 향이 강했구나.
커피에 늘 아몬드우유 부어 마시는데 진짜 가끔은 우유가 그리울 때가 있다. 라떼 아트 예쁘고 스팀 신기하지만 그래도 생우유? 날 것 그대로 부어 마실 때 특유의 느낌과 온도 좋다. 뜨거운 거 잘 못 마셔서 그럴지도.
옐로우라벨 홍차 우리고 우유 넣는 것도 클래식하다. 아몬드우유랑 같이 먹어도 희한하게 난 맛있지만 밀크티를 찐 밀크로 만들면 좋다. 설탕 안 넣어도 우유는 더 단 맛이 난다.
당근주스 갑자기 마시고 싶어서 사려고 했는데 늘 가던 동네 가게에 없었다. 토마토주스 석류주스 다 있는데 왜 당근은 안 파나요. 900ml 이상 큰 거 사다가 왕창 마시고 싶은데.. 직접 사면 그냥 다듬고 썰어서 먹는 것만으로 벅차서 갈아먹고 싶지 않다.
사실 그냥 먹을 때가 더 포만감 가득하고 기름 조금 뿌려서 볶아 먹으면 식사급 요리라서 좋다. 그치만 공장제 당근주스만의 매력있다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