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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mi on Daily bases

20240317

진종대 2024. 3. 17. 22:14

결국 12월 안까지만 쓰라고 하셨던 조색 블러퍼지틴트는 이렇게 렌즈케이스로 4등분 소분한 보람없이 변질되고 말았다.

열지 않은 나머지 3개도 열어서 냄새 맡아보니 다 똑같이 상한 냄새가 연하게 느껴져서 버렸다.

손에 덜어내서 만져보니 제형이 분리되거나 색 변화는 없었지만 건강을 위해서 버리기로!




그냥 처음 받아왔을 때부터 소분해둘 걸! 그치만 칼같이 1달 후 상할 줄 알고 대충 퍽퍽 쓰다가 후기랑 펀딩글 쓰고 치우려고 했을 뿐.

안 상하길래 어 이거 생각보다 오래 가네? 하고 뒤늦게 소분했는데 ㅠ 12월까지는 통에 남아있는 거 박박 긁어서 썼고 2024/01/01에 처음으로 렌즈케이스 하나 열어서 개봉일자 기록해뒀다.

지금 보니까 왼쪽 오른쪽 뚜껑을 하나로 몰아서 닫아놨네.

한 번도 손으로 직접 만진 적 없고 스패츌러나 브러쉬 대로 조심히 떠서 덜어낸 다음 뚜껑은 꼭 닫았다.

그래도 뭐 이 정도면 오래 쓴 거 맞다! 방부제가 참 중요하구나. 공기 자체와 얼마나 자주 접촉하는지도 문제네. 그래도 입술에 막 본통 솔로 바르는 것보단 나으려나..? 낫겠지 아마?





연구소 거쳐서 온, 코스맥스 본통에 들어있는 플뢰르핑크는 아주 멀쩡하다. 약간 색이 다르긴 한데 이것도 미지근 라이트 핑크립은 맞다. 아까워서 + 쿨핑온탑 쓰는 재미에 빠져서 안 쓰고 있다.

대체 왜 겨울 동안은 더 밝은 색을 쓰고 막상 봄이 오니까 회색을 쓰고 싶어지는지. 아마도 기다리는 동안 기뻐하는 걸로 충분히 즐겨서 그런 것 같다.





잘 가, 플뢰르핑크야... 생전 처음 조색 현장 너무 즐거웠어. 큰 기쁨 줘서 고마워!

블러퍼지를 틴트 통이 아니라 반죽으로 보관하니까 더 촉촉 미끌해서 입에 발랐을 때 귀신같이 잘 펴지고 립브러쉬로 바르면 더더 예뻤다.

그래도 변질이 이렇게 빠르니까 시중에 그대로 내기엔 무리겠지.

역시 연구소 거쳐서 제대로 방부 성분 포함해서 파는 게 대중의 건강을 위해서는 엄청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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