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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서 너무 놀랍잖아. 지나니까 남쪽도 한결 시원해졌다. 창문 열어둬도 덜 덥다. 하루종일 창문 열어놓고 확진자 격리를 지원하고 있는데 처서 이전이었으면 더워서 더 괴로웠을 거다. 비도 안 오고 아주 맑고 햇볕 쨍쨍한데 살 만 하다. 안 덥다고 양산없이 선크림없이 한낮에 나가서 무거운 짐 들고 돌아다녔더니 땀 무지막지 흐르고 햇볕이 좀 팔다리 뒷목 마스크 위 얼굴 피부를 굽는 것 같았지만 창문 열어놔도 시원한 건 정말 좋다. 좀 구워진 것 같은데 안 더우니까 좋다. 사실 양산은 안 타려고 드는 것보다는 덜 더우려고 드는 거라서 덜 더웠으니까 괜찮...나? 아니면 그냥 현실은 아직도 많이 더운데 위약 효과처럼, 목 마를 때 한밤중 해골물처럼 처서가 지났으니 시원하다고 내가 믿으면서 더운 채로 그냥 산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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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고 맑은 국물 컵라면에 레몬 웻지를 2개 짜 넣어봤다. 가성비 똠얌꿍 맛이 찹 돌았다. 너무 맛있어서 국물도 열심히 먹었다. 태국 관광지 메뉴는 다 맛있지만 꽤 비싸니까 집에서 대충 먹고 치우고 싶을 땐 레몬 라면이 괜찮다. 집에서 컵라면 먹을 땐 큰 둥근 도자기 그릇에 면과 건더기, 가루스프 등등을 다 넣고 물끓여 넣고 넓은 도자기 접시로 덮어놓고 익혀서 먹는다. 컵라면 용기 자체가 끓는 물에 그렇게까지 안전하지 못하고, 컵라면 국물이 묻어서 아무리 씻어도 깨끗하지 못하니까. 봉지라면에 비해선 냄비를 안 써도 되니까 설거지 하기 싫을 때 꾀부리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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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차에 두유도 괜찮잖아!! 우유 덜 먹으려고 커피에도 우유는 섞지 않고 두유를 섞어서 먹는데 익숙해지면 이것만 먹고 싶을 정도다. 좀 맑은 두유보다 검은콩 두유라고 좀 더 고소하고 밀도 있는 두유를 넣었더니 쌉싸름한 차향도, 고소하고 부드러운 두유 맛도 제대로다. 가향홍차보다 비싼 홍차 브랜드보다 그냥 립튼 옐로우라벨 좋아하는데 여기에 간단하게 우유만 넣어서 먹는 걸 좋아한다. 처음 혼자서 본격적으로 좀 장기간 해외여행을 나섰을 때 일이다. 좀 늦은 아침식사를 하려고 동네 카페에 들어가니까 굉장히 나이가 많이 드신 것 같지만은 나름 정정해 보이는 노인 남녀 분이 계셨는데 그 중에서 할머님이 친절하게 말을 걸어 주셔서 얘기를 좀 하게 됐다. 알고 보니까 부부가 아니고 남매지간이었는데 그 나라 사람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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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산 지 2년 안 돼서 립 하나를 다 쓴 건 처음이다. 이게 진하게 발색하면 너무 톤그로지만(여쿨) 각종 다른 립제품 안쪽에 올리거나 겨쿨 색상에 섞어서 쓰면 미지근해져서 좋았다. 여름 오렌지레드 상의가 있는데 그 색에 맞춰서 진하게 발색하면 괜찮았다. 쥐었을 때 실리콘? 고무? 같은 케이스 감촉이 부드럽다. 반투명한 뚜껑에 보송하게 비치는 케이스 디자인 너무 취향이다. 케이스는 비슷한 틴트 케이스 중에서 독보적으로 예쁘다. 들고 다니기도 편하고 제형상 새거나 하지도 않아서 좋다. 연하게 두드려펴서 바르면 약간 핑크기 도는 연한 코랄색이라서 미지근하고 봄라-여라 사이의 라이트톤 립이 나와서 좋았다. 하지만 벨벳 제형이라서 입술 바탕이 좀 비치면서 덜 고르게 발릴 때도 있어서 연하게 바르기만은 쉽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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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소판 헌혈을 처음으로 했습니다. 혈소판 영어로 platelet 어감 진짜 귀엽습니다. 꼬맹이 판이냐고요😖 지정헌혈이었는데 환자 가족 분들이 받은 문자에 있는 지정헌혈 안내문 링크를 들어갈 수 있도록 스크린샷이 아니고 원본 문자를 가지고 와야 한답니다. 정확히는 https://biss.bloodinfo.net/direct_donation.jsp 지정헌혈자 안내문 지정헌혈자 안내문 ● 지정헌혈자 유의사항 1. 헌혈장소 방문시 의료기관에서 등록된 수혈자 등록번호를 간호사에게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2. 수혈자 등록번호가 없는 경우 지정헌혈이 불가합 biss.bloodinfo.net 이걸 문진 간호사 선생님 앞에서 읽는 걸 확인받으시면 됩니다. 저처럼 스크린샷만 가지고 갔다가 원본 문자 있어야만 한다고 당황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