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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흑백 모드에서 눈이 더 편안한 걸 이제 알았다... 이제라도 알아서 다행이야! 라섹수술 한 이후로 폰 화면 밝기도 최저로 낮추고 너무 밝은 불빛이 피로했다. 취침모드? bedtime mode 단축버튼 누르거나 시간 설정해두면 그동안은 흑백으로 나오는데 딱 좋았다. 배터리도 아낄 수 있다니까 더 좋다. 폰 중독도 덜 해진다고 하니까 한 번 유지해보려고 한다. 하늘 구름 사진같은 건 흑백으로 바꾸는 즉시 초라해지는데 그나마 풀 사진이 흑백에서 더 예쁜 것 같다. 잎 위 빗방울이 더 촉촉하고 덧없고 맑아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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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첫날이다. 잔뜩 얻어온 늦게 캔 여름 당근을 어젯밤 다 씻고 다듬고 잘 잘라서 무더기로 보관해뒀다가 오늘 아침엔 볶아먹고 저녁밥 만들 때 카레에 넣었다. 카레는 이번이 3번째로 만든다. 예전에 같은 집 살던 친구가 만날 닭다리 카레만 만드는데 하루종일 끓이고 환기도 안 시켜서 지긋지긋 질린 적 있었다. 카레 전문 일식 프렌차이즈 아비꼬 같은 곳에서 카레 먹는 거 좋아하고 호화로운 인도식 카레도 좋아하는데.. 남들과 같이 사는 집에서 늘 환기도 안하고 요리해서 남는 카레 냄새와 그 열기, 습기와 함께 하다보니 비위 강한데도 식욕이 싹 사라졌다. 그 때는 어리고 조심스럽기도 하고 해서 친구에게 말을 못했다. 지금이라고 딱히 어른스럽게 잘 말할 자신은 없다. 괜찮겠냐고 물어본 다음 환풍기 켜주고 창문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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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을 시멘트 바닥에 떨어뜨려서 우측 하단 모서리가 부딪치게 돼서 전체 화면에 금이 갔다. 메모장 앱으로 실제 금과 겹치도록 그려본 게 저거. 그려지지 않은 바깥쪽은 훨씬 처참하게 부서져있다. 유리가 아예 작은 조각들로 바스러진 것처럼 됐고 금이 제법 깊고 길게 전체 화면에 다 나서 폰을 아예 바꿔야 하나 겁먹었었다. 유리테이프로 화면 붙였다가 떼내서 1차 유리 부스러기 없애주고, 너무 전체적으로 금 가 있어서 그 위에 잘 자른 유리테이프 가로로 3개 붙여놨다. 끈적거리는 접착제가 폰 열기에 녹아나고 손에도 영향받은 것 같아서 그 위에 한 번 더 액정필름을 붙였다. 케이스도 다시 끼웠다. 기포랑 접착 모서리, 금 간 걸로 화면 진짜 지저분한데 또 이거에 익숙해지니까 이상한 거 모르고 잘 쓰게 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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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수세미! 이미 자르고 삶아서 껍질 벗기고 말린 걸 파시는데 크고 실해서 오래 쓸 것 같다. 이건 수세미 섬유질이 빠져도 실수로 그릇에 묻어있어도 기분 덜 나쁘다. 누가봐도 잘 말린 풀이라서. 플라스틱 섬유로 만든 뜨개 수세미는 실이 묻어나올 때마다 정말 불쾌했는데. 플라스틱 가공품 스펀지는 해지면서 스펀지가 뜯겨 나오는데 이것도 별로다. 비누받침으로도 쓰는 것 같은데 세수비누도 쓰지만 머리, 몸도 비누로 씻고 설거지도 비누로 해서 이 집에 꼭 필요했다. 그동안은 플라스틱 스펀지로 된 받침 쓰고 싶지 않아서 비눗물 뚝뚝 떨어지게 방치했는데 이제 좀 청결하게 살겠다. ➡️ 취소다. 화장실 비누받침대에 깔아뒀더니 비눗물은 안 떨어져서 좋았지만 창문도 없는 곳이라 환기가 안 되고 늘 습기차서 곰팡이 엔딩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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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흰 옷 입었다가 빨간 고추기름 + 커피 튀어서 결국 까만 옷 입었다. 일단 얼룩 생겼을 때 소독용 에탄올을 휴지나 손수건에 적셔서 튄 부분에 꾸욱 눌러주면 굉장히 빠르게 얼룩이 없어진다. 그런데 이번엔 튄 부분이 너무 많았다. 부분에 다 휴지로 일단 꾹 눌러냈다가 옷에 직접 소독용 에탄올 분사해서 적셔놓고 살짝 비비면 더 잘 지워진다. 착색처럼 남은 것들은 소량 물로 튄 부분 전체를 적셔놓으면 이미 기름이 에탄올로 빠져나가서 그런지 시원하게 잘 빠져서 한 30분 쯤 뒤에 보면 없다. 역시 소독용 에탄올.. 까만색은 청탁으로 치면 탁색보다는 안색이 나아보이지만 하관 중심으로 안색이 어두워지고 우울하게 보인다. 까만 옷은 조금 튀어도 그냥 무시할 수 있어서(더러움 죄송..) 좋은 것도 있지만 약간 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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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온 직후. 완전히 개진 않아서 하늘은 온통 먹구름이고 바닥은 촉촉하고 공기는 적당히 습한데 시원하게 바람이 살살 불어서 좋다. 식물들 살판났다. 이 무궁화는 덥고 가물 때는 꽃이 쭈글쭈글 폈는데 오늘은 아주 촉촉 쌩쌩 완전 예쁘다. 실내는 바람이 아예 안 통한다. 창문도 없는 방에 에어컨 제습, 공기청정을 1시간 제한으로 켜놓고 문을 닫아놨더니 방 안 온도가 2도 떨어져거 29도가 됐다. 인간이 들어가서 숨쉬고 활동하면 금새 다시 습해지고 더워진다. 선풍기는 주로 더워지면 인간을 향해서 켜는데 에어컨 제습 기능은 여름철엔 인간을 일단 없애고 켜는 게 제일 효과적이다. 어차피 다시 들어갈 거긴 하지만.. 어제는 방을 청소했다. 코시국을 겪으면서 소독용 에탄올 유용하다는 거 깨달았다. 방 구석 모서리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