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리브영 자체 브랜드라서 할인할 때 사면 좋아요. 잔디 깎은 뒤 산책갈 때 나는 풀냄새가 확 올라오고 은은하고 단 꿀냄새와 꽃냄새로 마무리됩니다. 실제 라일락 꽃향과 얼추 비슷한 향이긴 해요. 향은 당연히 핸드크림이라 오래 가진 않아요. 향수나 섬유탈취제에 비해 후각 예민한 분들에게 피해 덜 끼치고 공공장소에서 바르기 좋죠. 손 자주 씻은 뒤 바르면 그 때마다 향 나서 기분 좋아집니다. 핸드크림으로서 딱히 보습력은 별로 없는데 흡수가 빠르고 적당한 정도로는 보습 됩니다. 용량이 작고 가격 저렴해서 여러 개 사서 가방이나 집안 곳곳에 놓고 쓰기 좋아요.

공병리뷰! 반갈죽해서 깨끗하게 안에 있는 것까지 쓰고 닦아서 버립니다. 1+1할 때 사서 한 개는 가족 공용으로 쓰고 있어서 아직 덜 썼어요. 하얀 유기자차인데 맨얼굴에 대충 발라도 로션처럼 발리지만 마무리감은 약간 끈적하고 미끌해서 선크림 맞습니다. 색이 없어요. 톤업도 거의 안 되고요. 묻어나지 않고 색이 없어서 옷에 묻어도 안심이니까 목에 바르기 아주 적합합니다. 시골에서 일어나서 대충 밥 먹고 머리 질끈 묶고 쌩얼에 이 선크림 막 바르고 개 산책하러 서둘러 나갈 때 유용했습니다. 딱 하나 단점, 지성 여드름 피부에게는 아무리 잘 씻어보려고 해도 결국엔 여드름이 나더라고요. 여름에 쓰면 반나절만 지나도 은근히 유분기도 꽤 돕니다. 피부에 문제없는 다른 가족들은 아주 잘 썼어요. 다른 피부화장품과 궁..

휴 미니틴트 용량으로 나온 에뛰드 픽싱틴트 크랜베리플럼을 다 썼다! 엊그제 제형 분리됐다고 속상하다고 글 썼는데 오늘 써보니 솔에 더는 묻어나오는 게 없다. 거의 다 써 가서 그랬다고 생각하니까 마음이 좀 풀렸다. 페리페라 잉크무드매트스틱 핑크따상을 베이스로 바르고 안쪽에 크랜베리플럼을 얇게 올려서 잘 풀어주면 여쿨이 할 수 있는 채도로 채도가 올라서 생기있고 노르스름하고 칙칙한 피부가 그대로 드러나는 파데프리 상태에서도 과하게 톤그로로 뜨지 않는 미지근한 핑크색이 된다. 찾아보니 의외로 픽싱틴트 로즈블렌딩을 써 본 분들이 크랜베리플럼과 로즈블렌딩 이름을 서로 바꿔야 된다고 하신 후기가 많았다. 사실 로즈가 뭔지 잘 모르겠지만 확실히 플럼이라기엔 웜한 감이 있던 건 사실이다. 크랜베리는 건조 과일로만 먹..

다 썼습니다! 배송료+100원 내고 미드나잇모브, 크랜베리플럼 미니틴트를 샀었습니다. 미드나잇모브는 개명이 시급한 제품입니다! 미드나잇은 다크한 네이비색 어감이 들고, 모브는 회색 탁기가 가득한 보라색 느낌이라서 차분한 네이비 플럼같은 어감인데, 이 제품은 분홍 10%, 주황 30%, 회색 5%, 베이지 55% ? 같은 느낌이고 차분한 핑크코랄베이지? 같습니다. 굳이 앞부분에 시간대 이름을 넣고 싶으면 티타임이나 애프터눈, 선라이즈 등등 미지근 따뜻하고 그나마 햇볕이 있는 시간대 이름을 넣고, 뒷부분 색상 이름은 베이지나 누드로 하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웜톤이 바르면 살짝 핑크빛이 도드라질 수 있는 것 같은데, 쿨톤이 바르면 주황기가 올라옵니다. 솔직히 색상명이 베이지나 누드였으면 그런 예감을 가지고..

와! 산 지 2년 안 돼서 립 하나를 다 쓴 건 처음이다. 이게 진하게 발색하면 너무 톤그로지만(여쿨) 각종 다른 립제품 안쪽에 올리거나 겨쿨 색상에 섞어서 쓰면 미지근해져서 좋았다. 여름 오렌지레드 상의가 있는데 그 색에 맞춰서 진하게 발색하면 괜찮았다. 쥐었을 때 실리콘? 고무? 같은 케이스 감촉이 부드럽다. 반투명한 뚜껑에 보송하게 비치는 케이스 디자인 너무 취향이다. 케이스는 비슷한 틴트 케이스 중에서 독보적으로 예쁘다. 들고 다니기도 편하고 제형상 새거나 하지도 않아서 좋다. 연하게 두드려펴서 바르면 약간 핑크기 도는 연한 코랄색이라서 미지근하고 봄라-여라 사이의 라이트톤 립이 나와서 좋았다. 하지만 벨벳 제형이라서 입술 바탕이 좀 비치면서 덜 고르게 발릴 때도 있어서 연하게 바르기만은 쉽지 않..

ㅠㅠㅠㅠ드디어!! 개봉한 지 너무 오래 돼서 불안불안했던 틴트는 다 썼다! 릴리바이레드 글래시 레이어 픽싱틴트 로지누드는 아마 요즘 나온 신상 릴바레 픽싱틴트 핑크 계열하고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발릴 때는 흰기 가득한 고명도 저채도 핑크인데 얇게 바르면 맨입술같으면서 핑크색 돌아서 여름라이트톤에게 베스트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첫 발색이 살짝 더 딥해졌다. 흰 기 많이 도는 고명 저채 분홍이 살짝 회기가 돌면서 톤다운 된다. 그래도 로지로즈에 비하면 색이 어두워져도 여름라이트 범위 안이다. 이렇게 글로시한 틴트 다시 사게 될까? 내 취향이 매트립이고 발릴 때만 촉촉하다가 이후엔 이후엔 좀 보송해지는 립스틱 느낌까지만 좋아해서 데일리로 바를 때 괴로웠다. 하필 색상도 글로시한 것도 엄청 퍼컬에 잘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