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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이 크고 하관 넓고 관자놀이 여백도 넓고 상중하안부 비슷한데 다 길고 이목구비 골격은 막상 안 크니까, 블러셔를 넓게 바를 수 있구나!
쉐딩/쉐이딩은 잘못하면 얼룩져 보이고 턱수염같아 보이거나 안 한 것 같아 보여서 갈 길이 멀다. 턱 부분 쉐딩 연습하다가 턱드름 우두두 나서 안 없어져서 너무 괴로웠던 때 이후로 사실 턱에 뭘 올리는 게 조심스럽기도 하고.
블러셔가 최고네. 밑에 젤리? 부드럽게 뭉게지는 제형 블러셔 먼저 올리고 위에 가루 타입 올리면 고정력도 좋고 기름기 한 번 기름종이로 걷어내도 발색 조금 덜하지만 살아남아 있다.
처음엔 과해질까봐 잘 몰랐는데 옆 여백 관자놀이 여백 충분하니까 팍팍 올려놔도 예쁘다!
지금 우연히 따로따로 사 둔 블러셔들이 봄라 쪽 코랄, 고명도 페일 라벤더 색이라서 두 개 조합도 최고.
하관 넓고 기니까 풀립 안 어울리고 시뻘겋게 착색되는 틴트 별로라서 오히려 립은 적당하게 얇게 블렌딩해서 올려주는 게 하관 부각 덜 된다. 뭘 먹을 때마다 닦았다가 다시 칠하는 것도 솔직히 귀찮고.
눈 쪽으로 시선 잡는 게 제일 어울리지만 눈도 작고 얇은 쌍꺼풀에 튀어나온 눈, 탁기 안 어울리고 노란기 뱉는 눈이라서 뭘 열심히 메이크업 하기 힘들다. 다크서클 착색이 콧대 양옆부터 눈 아래쪽 크게 자리잡아 있어서 언더 메이크업 도드라지게 하면 다크 커버 필수인데 요철 많아서 잘못하면 두꺼워지고 요철 부각되고 주름따라 갈라지고.
눈은 소중한데 라섹한 내 눈에 가루류나 마스카라 등등 눈 불편하거나 시린 것도 싫고.
블러셔도 다크서클 커버 못하니까 안 된다고 생각했는데, 다크 영역 무시하고 그냥 겹치게 올려도 생각보다 어울리잖아. 다크서클 자체가 오히려 블러셔 안 했을 때보다 눈에 덜 띈다.
그리고 긴 얼굴인데도 의외로 옆 여백 쪽으로 갈수록 눈꼬리 위치 정도로 사선으로 올라가듯 광대뼈 감싸게 영역 잡는 것도 어울리고.
앞턱 밑부분이나 코도 블러셔로 이어주듯이 해서 조화롭게 만들어 놓는 것도 의외로 하관 부각 좀 덜돼서 좋다.
신난다. 가지고 있던 기존 제품 잘 활용하게 되니까 또 좋고. 그리고 블러셔를 베이스 섀도우 대신 눈에 올리고 아이라인 대신 쓰는 다크한 섀도우로 아이라인, 쌍꺼풀 연장선 그려놓고 삼각존 쪽엔 양조절해서 색칠하듯 풀어서 올렸다가 코랄 블러셔로 블렌딩해주고 페일한 블러셔로 눈동자 아랫부분 약간 밝혀주면 아이메이크업까지 뚝딱 블러셔 2개, 섀도우 2개, 아이라이너 브러쉬만으로 끝낸다.
이제 치카이치코에서 스폰지밥 에디션으로 샀던 샛노란 반반 블러셔를 활용할 방법만 찾으면 좋겠는데.. 노란색 옆 채도 쨍한 코랄색도 사실 그렇게 잘 쓰진 못하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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