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단오에는 앵두화채를 먹어야 한다는데 앵두는 모르겠고 대충 붉은 건 비슷한 토마토로 토마토 비빔밥 처음으로 시도해봤다.
맛있어!
밥솥 잡곡밥, 토마토 조각, 잡아뜯은 상추 올리고 참기름 반 스푼, 고추장 조금 넣고 비볐다.
보통 집 비빔밥은 나물 등 짜게 조리한 반찬을 넣기 때문에 고추장 묻은 밥과 만나면 입 속에서 씹을 때 더 짜고 맛있다.
토마토 비빔밥은 고추장 묻은 밥과 함께 토마토, 상추 조각을 떠 먹는 거라 처음엔 좀 짭짤하다가 토마토가 으깨지면서 담백하고 슴슴하고 상큼하게 간이 약해지고 상추가 생 잎채소다운 식감을 냈다.
소화력 안 좋아질수록 집에서 직접 해먹을수록 이런 담백하고 상큼한 맛이 좋다. 이렇게 먹어야지 간이 센 외식, 정제 탄수화물 등등을 조금 죄책감 적게 먹을 맛이 난다.
나머지 토마토는 또 가열해서 이번엔 짜게 간해봤다. 설탕을 안 넣고 소금을 상대적으로 아주 조금만 넣고 저어놨다.
조금 떠다가 국시장국 가쓰오부시 맛으로 간해봤는데 해물 토마토 파스타를 파스타면 없이 해물 없이 먹는 느낌? 따뜻할 때 먹으면 겨울에 외출 후 으슬으슬할 때 몸 데워주는 용도 간단 요리로 유용할 것 같다.
토마토 정말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