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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새해 화장품 첫 소비는 역시 마음의 고향 다이소 뷰티코너에서.
비프루브 선젤, 늘 유기자차 쓰면 여드름 올라오고 피부 열감 생기던 나에게 유기자차가 다 그런 거 아니라는 걸 일깨워준 제품이다.
저 마데카21 스팟젤은 지금 쓰는 거 아직 있는데, 또 동네 매장을 필두로 스멀스멀 주변 매장들에서 다 재고조회해봐도 상품 준비중으로 품절 상태길래 옆옆 동네 쯤으로 다녀왔다.
2개 재고 다 살까 생각하다가 너무 야박해서 1개만 샀다. 힘들게 재고조회해서 1개라고 뜨니까 두근두근 매장 와서 사셨을 때 기분 좋을 또 다른 누군가를 위해서.
3천원인데도 두껍게 올려서 마사지하고 자면 압출이 쉽게 뚫고 나와있거나 진정되는 제품이다.
요새 다이소에 VT 리들샷?이 그렇게 양심없이 사재기해서 말도 안되게 비싼 가격으로 당근마켓 등에서 파는 분들 있다던데.
정신차리세요! 돈은 그렇게 벌면 허투로 나가겠죠. 그리고 오히려 화를 부르고 벌받을 수도 있어요. 그나마 생필품이나 재난 상황 필수품 사재기 후 되파는 게 아니라서 일말의 인류애는 살아 있지만.
태그 브러쉬는 쉐딩 연습하려고 샀다. 사실 블러셔에 더 적합하고 태그 파우더 브러쉬로 나온 게 더 턱쉐딩하기 좋다고 한다.
하지만 큰 파우더 브러쉬 일일이 빨기 귀찮은데 쉐딩도 잘 못해서 대충 크지 않은 블러셔 브러쉬로 해결 가능한 걸 찾다가 사왔다.
써 보니 전체적으로 비스듬하게 잘렸는데 촉감은 부드럽지만 그러면서도 힘 있는 느낌이라 왜 블러셔 브러쉬로 더 잘 쓰시는지 알았다.
쉐딩 전 투명한 파우더 처리 가볍게 해줘야 얼룩지지 않게 잘 쓸 것 같았다. 양조절 충분히 해주고, 살살 천천히 두드리면서 쓰기 좋았다. 다이소 브러쉬로 나온 것치고는 퀄리티 마음에 든다.
빨 때도 파우더 브러쉬에 비해선 한 줌이라 대충 빩고 키친타월에 눌러 짜고 털고 다시 눌러다가 말리기도 좋다.
필리밀리 포인트 블러셔 브러쉬가 층이 잘 나 있으면서도 가루타입을 과하지 않게 쓰기 좋다면, 이 태그 컨투어 브러쉬는 더 큰 편이고 층이 없고 전체적으로 비스듬하게 잘린 편이라서 더 넓은 영역에 쓸 수 있고 더 발색이 잘 된다고 느꼈다. 머금는 가루 양도 더 많을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