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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리 100%로 밥솥 돌려봤는데 맛있어...
귀리는 좀 딱딱하니까 귀리만으로 밥하려면 과할 정도로 불리는 게 좋다.
콩 100%보단 덜 딱딱하지만.
이번엔 진짜 실수로 밤새 내내 물에 불려놨는데 아침에 냄새 맡아보니 상하진 않은 것 같아 밥솥 돌리니까 진짜 맛있게 됐다.
식감은 옥수수알 비슷한데 속은 촉촉한 겉탱속촉 귀리밥 완성.
찰기가 없어서 부슬부슬 흩어지기 때문에 주걱으로 안 퍼진다. 국자로 뜬다.
씹을수록 고소하고 탄수화물 먹는데 죄책감 좀 덜하게 먹을 수 있다.
다른 가공식품과 같이 먹기에도 더 좋다. 쌀의 느끼한 잡내? 같은 것도 없고 끈적하게 입 안과 목구멍에 달라붙는 찰기도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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