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샀다! 흰! 겁쟁이라서 채식주의자나 소년이 온다 같은 거 잘 못 읽을 것 같아서, 사려면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그 시집 사고 싶었으나 이번 수상은 또 시집만으로 된 게 아니고 특히 소년이 온다 등 소설이 부각되었기 때문에 시집말고 다른 걸 사고 싶었다. 흰 미리보기를 보니까 이게 약간 사물별로 수필 같기도 하고 시적 언어 같기도 하게 진행되는 소설인 것 같아서 최종 구매했다. 이런 책이 더 재탕 재재탕하기도 좋고 아무 페이지나 기분따라 펼쳐 읽어도 좋아서 소장 취향이다. 실물 종이책을 안 사는 이유는 더 이상 짐을 늘리기 싫고 내가 가진 종이책은 사실 다 버려도 되는 거나 작고 가벼운 페이퍼백, 미니북 뿐이라서. 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기념으로 전권 페이퍼백이나 미니북으로 만들어줬으면 한다. 착..
2024 최고인 음식 들깨오이! 가족들도 나 괴식 요리가인거 다 알고 내가 만든 요리 그렇게 안 좋아하는데 다 인정받은 거면 이건 객관적으로 맛있는 거다. 그리고 내가 만들어서 성공한 거면 이건 만들기도 제법 쉽다. 오이 가시돌기 대충 감자칼로 죽 깎고 나머지 껍질 있는 채로 베이킹파우더로 문질러 씻고. 썰어서 소금(가끔 + 다시다) 뿌려 섞어 10분 절여놓고. 프라이팬에 올리브유 조금 둘러서 센 불. 가열되면 절인 오이 꾹 짜서 팬에 넣고 센 불에 한 3분 뒤섞어주다가 국간장 넣고. 불 끄고 들깨가루 넣고 다시 섞어주고 끝. 들기름이 없고 들깨가루만 있어도 얼추 성공했다. 들기름 대신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를 썼기 때문이다. 잘 상한다고 들었고 또 다른 요리들에도 잘 쓸 자신이 없어서 들기름을 안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