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든 꾸밀 땐 적게 필요하게 돼서 편하다. 이목구비 작고 퍼컬이 라이트톤이라 색조화장도 그렇고, 얼굴에 대비감 안 어울려서 늘 무채색 고명도 무지 기본템만 입고, 지성피부라서 기초화장품 여러 단계 쓸 수 없으니까 화장품도 단출하고.퍼컬도 골격도 몰랐을 땐 여러 가지 시도해보고 취향이 대비감 세게 주는 거라서 시간도 돈도 노력도 많이 들었다. 그 낭비가 다 경험이 돼서 지금 편안한 상태에 일조한 거다.다크서클과 눈 밑 주름은 15살 때 이후로 늘 있어서 늘 싫기만 했는데 이젠 이 다크서클 영역에 이어지는 느낌으로 블러셔하면 오히려 얼굴 모양 보완된다는 것도 알아가고, 눈 밑 주름이 늙어서 새로 생기는 것보단 원래 있었으니까 커팅 많이 된 부드러운 블렌딩 브러쉬로 스치듯 주름 끼지 않게 다루는 법도 익숙해..
저녁에 바깥에서 바람 맞으면서 서 있게 됐는데 옷을 너무 얇게 입어서 추웠다. 이럴 때 체온 유지에 좋은데 다른 사람을 방해하지 않는 건 카프레이즈, 까치발 운동! 늘 11자 발로만 했는데 안으로 ㅅ 모양으로 모아서도 하고, 밖으로 v 모양으로 벌려서도 하니까 아주 운동 효과가 좋다. 발목, 무릎, 골반, 경추가 되도록 바르게 정렬되도록 신경쓰면서 더 천천히 몸을 들었다가 더 더 천천히 내리면 몸이 아주 춥진 않은데 한 며칠 동안은 종아리가 욱신거리도록 운동 효과가 있다. 통증 있는 동안 천천히 걷기 해 보면 또 새롭게 욱신거리는 듯 시원한 듯 좋다. 결국 감기도 안 걸리고 몸도 멀쩡한데 종아리만 근육통 골고루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