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만 사실은 어제 한 일 = 20221020 블로그 주소 genius coffee 본견 이커피, 인생샷 견생샷 갱신! 귀엽게 눈감고 메롱 😝 원래는 내가 가까이 가면 벌떡! 일어나서 뛰고 신나해서 이런 사진 못 찍는다. 잠잘 때 몹시 순하고 귀엽지만 찍으려고 다가가면 눈 뜨고 일어나서 기지개켜고 또 뛰기 때문에ㅠ 이번엔 잠시 이 집 저 집 오가느라, 가족 한 명 의자에 앉은 옆에 갱얼지를 묶어놓고 간식 하나 개 주라고 쥐어드렸다. 평소 잘 간식 안 주던 사람이 맛있는 걸 줘서 얻어먹고, 햇볕 뜨끈하고 바람 선선해서 기분 좋았는지 자발적으로 엎드려서 쉬고 있었다. 꽤 가까이 가도 그대로 엎드려있길래 많이 찍고 1장 건졌다. 인스타에 올리라고 견주님께도 사진 보내주고 바로 프사, 잠금화면, 배경화면 다 이..
두통 온다. 낮밤 바뀌고 잠 잘 못 자는데. 무기력해지고. 잠을 잘 자는 거 진짜 중요하다. 운동도 어찌저찌 억지로 하고. 손 놔버리면 안돼.. 그나마 뉴스 쓰면서 훑어보는 습관은 조금 들어서 다행이다. 근데 좋은 뉴스가 없고 고금리 강달러 시대에 우리나라 경제 세계 경제 걱정하는 뉴스뿐. 어떻게 하면 부정적 뉴스를 보고도 지나치게 걱정하고 부정적인 생각을 안 할 수 있을까. 내 중심을 다시 잡아야 하는데. 더 걱정해봤자 뭐가 당장 해결되지도 않고, 밤새봤자 그 다음날 우리집에 금괴가 나타나는 것도 아닌데. 아 금괴가 나타나면 국세청 세무조사 대상이 되려나. 불로소득도 무섭지.. 코로나 걸린 이후 심장 두근거림이 종종 컨디션 안 좋을 때마다 생긴다. 무서울 땐 무거운 우리 개를 떠올린다. 신나서 앞발 들..
촉촉하고 약간 끈적한 소금기 먹은 바닷가 모래로 노는 게 즐겁다. 어렸을 땐 성을 지었고, 더 커선 뭔가 음각으로 글씨를 썼고, 더 늙어선 양각 하트를 만든다. 하트는 클래식이고 클래식은 영원. 하나 소원이 있다면 우리 강아지를 데리고 바닷가 산책을 시켜주는 거다. 나만 행복하고 강아지는 별로 안 좋아할 수도 있지만. 바다 냄새, 파도, 촉촉한 모래사장을 느끼게 해주고 싶다. 지금은 너무 아무것도 없어서 목줄 잡고 뛰고 놀아주고 닦아두고 먹을 거 주고 똥 치워주는 등 육체노동만 제공하고 있다 저번엔 강아지와 처음으로 영상통화를 했다! 평생 티비도 본 적 없고 밖에서 모니터 없는 생활만 한 개가 과연 폰 화면에 나오는 내가 나로 보였을까? 나는 너무 행복했는데 내 목소리를 들은 개가 내 생각이 나서 불안하..
개를 만나고 돌아온 다음날은 늘 우울하다. 그 다음날은 더 우울하다. 그냥 그쪽으로 걸어만 가도 나를 반겨주는 존재. 자고 있는 게 너무 착해보이고 귀여워서 찍으려고 해도 인기척 나면 귀신같이 깨서 날 보고 일어나서 기지개켜는 아이. 크고 따끈하고 부들부들하고 냄새나는 녀석. 그래도 나는 사람이라 개가 정 보고싶으면 시간 돈 들여서 찾아갈 수 있지만 개는 내가 보고싶어도 찾아올 수도, 폰도 돈도 없다. 나는 개를 많이 그리워해도 개는 내가 없을 땐 다른 가족들 친구들 보면서 나를 잊어버리고 있었으면 좋겠다. 개 없이 개 산책을 나가봤다. 개가 이제 나이 좀 들고 견주가 운동 많이 안 시키고 걸어만 다니니까 체력이 줄었다. 폭발적인 순간 속도나 순발력은 그대로, 아니면 더 좋아졌는데 지구력이 약해졌다. 그..